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익섭, 이하 장총련)는 제20회 호주 맬버른 농아인올림픽 선수단 폭행사건과 관련해 20일 오후 주한호주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했다.

장총련은 이 항의서에서 “호주경찰이 2차 위해를 방지하는데 미온적이었다”고 지적하며 “호주경찰은 피해자들이 외국대표 선수단임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사건대처로 방관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모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총련은 “맬버른시는 행사참가국 선수들의 안전과 보호에 신중을 기할 책임이 명백함에도 이를 간과했고, 폭행사건 후 조속한 조치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피해당사자에게 유감만을 표명한 것은 국제적인 행사를 주최한 당사국으로의 적절치 못한 위상이었다”고 항의했다.

장총련은 “호주정부는 국제적인 대회행사를 주최함에 있어 허술한 치안으로 발생된 폭행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대한 보상체계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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