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 폐회식에서 인천전략을 선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임채민(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장관. ⓒ한국장애인개발원

새로운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 수립을 위한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가 2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폐막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을 위한 인천전략이 고위급회의에서의 수정 초안 원안대로 장관급 회의에서 채택, 선포됐다.

유엔에스캅 38개 회원국의 장관과 대표단 등 38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장관급회의 개회식을 갖고,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리실현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장관급회의에서는 앞서 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됐던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 장관급 선언 수정 초안과 인천전략 수정 초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천전략은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에 대한 목표와 세부계획 등을 담은 것으로,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가 한국에서 열림에 따라 회의가 진행된 인천의 명칭을 따 붙여졌다.

장관급회의에서 채택된 인천전략은 ▲빈곤 감소 및 고용 전망의 증진 ▲정치 과정 및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 증진 ▲물리적 환경, 대중교통, 지식, 정보 및 의사소통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10개의 목표와 27개의 세부목표, 62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인천전략은 시민사회단체(CS0)의 실무그룹(Working Group)참여를 문서화 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장애인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펀드를 한국에서 주도하는 것도 명시했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환송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행동계획을 위한 지역적인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인천전략 결의문을 위한 활발한 지원과 다양한 국제조직의 파트너로써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열정과 노력이 아태지역 장애인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스캅 션이치 무라타 사무차장은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킬 개발 의제를 만들기 위해 비전과 계획을 나눴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유엔에스캅은 아태지역을 위한 의회로써 세계 각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회변화를 쟁취하고 아태지역의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모든 장애인, 정책입안자,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단체들이 연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