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아태장애인대회 이틀째인 지난달 25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직간접적 차별 보고대회 모습. ⓒ에이블뉴스

세계 장애인들의 권리향상과 능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2012인천세계장애대회’가 2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의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4일 아태장애인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 인천세계장애대회는 무엇보다 다가오는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을 실효적으로 이행하고 수립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었다.

먼저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아태장애인대회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형식적인 10년이 아닌 아태지역 장애인들의 인권이 증진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위한 결의가 있었다.

또한 아태장애인연합(AP-DPI United)이 공식 출범하면서 유엔에스캅 실무그룹(Working Group)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지난 1일 열린 고위급회의에서 실무그룹 참여를 희망, 신청한 상태다. 현재 아태장애인연합에는 15개국 39개 단체가 가입해있다.

장애인의 권리 실현 행동하는 10년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된 아태장애포럼 역시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의 평가와 새로운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의 방향이 제시됐다.

향후 아태지역의 국가들이 아태장애인 10년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행동(투쟁)으로써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RI세계대회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빈곤 등 전 세계 장애인의 공동안건에 대한 효과적 이행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병행됐다.

이에 따라 세계재활협회 등은 ‘두드림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선택의정서의 완전한 비준과 이행 촉구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에 장애인 사회참여와 평등 위한 적극적 해빌리테이션과 리해빌리테이션 활동 강화 등이 담겨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열린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에서는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을 위한 인천전략을 최종 채택, 선포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최종 채택된 인천전략은 10개의 목표와 27개의 세부목표, 62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이는 당초 초안보다 1개의 세부목표와 13개의 지표가 늘어난 것이다.

무엇보다 인천전략에 시민사회단체(CS0)의 실무그룹(Working Group)참여를 문서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의 주도적 역할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에스캅은 14새 시민사회단체를 실무그룹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펀드를 한국이 주도할 주 있도록 명시하면서 아태장애인 10년의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아태장애인 10년의 실효적 이행을 위해서는 재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향후 아태장애인 10년에 어떠한 변화를 끼칠지 주목된다.

장애인단체 한 관계자는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태장애인 10년 인천전략에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이 다수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태장애포럼 폐회식. ⓒ에이블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차 RI 세계대회’ 개회식. ⓒ에이블뉴스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열린 유엔에스캅 고위급회의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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