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복지시설에 사는 장애인을 폭행하거나 감금해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해 경북 구미의 장애인시설 임원진이 모두 퇴진했다.

구미시는 11일 솔장애인시설의 이사 7명과 감사 2명 등 법인임원 9명이 모두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경북도에 대표이사 해임 의견서를 제출했다.

솔장애인시설 대표 A(50·여)씨와 사무국장 B(41)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입소 장애인 2명을 폭행·감금하고 각종 보조금이나 장애인의 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장애인을 폭행하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A씨와 B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같은 재단 산하의 어린이집 시설장 C(38)씨 등 1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구미시는 이번 주 안으로 임시이사회를 구성해 재단과 솔장애인시설의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임시 이사회는 이달 안으로 정식 이사회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솔장애인시설측은 시설장과 임원 공백에 따라 직원이 비상 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도 지난달 11일부터 매일 1명을 파견해 감독하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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