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후덥지근할때 슈렉2를 보라고 권하고싶다.. 즐거움과 함께 기분도 좋아진다.

패러디와 풍자로 인한 이 영화의 즐거움은 디즈니나 헐리우드가 갇고있는 맹점이나 미

국(한국)사회의 얼짱 몸짱에 대한 대사가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온다. 전세계 모든 동화가 이 영화에모여 패러디 되는 재미를 준다.

8년전 경주 선재 미술관에서 세계적 현대 사진가들의 전시가 있었다. 사진이라는 작업이미술적 환경을 동반한 설치작업 이었는데, 연두색으로 복제된 물고기가 방 가득 천장으로 바닥으로 달려있고 널려 있었다. 이런일이 있다니,, 갑자기 사진에 대한 기존통념이 산산히 부서지는 경험을 한것이다. 그날의 시각적 충격은 지금까지도 내가 그린 그림의 결과물이 어떤공간에 있을때 흡족한가를 고민하게 했다. 그것은 종종 가슴을 아리게 했으며. 그때 보았던 설치물들이 오늘의 슈렉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미술은 과학을 만나 더욱 발달된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레는 인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더욱 조형적으로 인체를 표현한다. 음악의 촉각화는 요요마가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과 함께 그 촉각을 비쥬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변화와 시각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것이 패러다임의 변화에 설득당한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일이라면 우리사회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다.

슈렉과 피오나 공주를 초대한 "겁나먼 왕국"

장화신은 고양이 - 안토니오 반데라스

"옛날 옛적에 어여쁜 공주가 있었다,, 그러나 공주는 마법에 걸렸고 진실한 사랑의 입맞춤 만이 마법을 풀어줄수 있었다,,," 로 시작되는 슈렉1편에서 늪지에 사는 괴물슈렉이 공주를 구하고 싶어 구하는게 아니라 귀찮고 게을러 혼자 살고싶은 마음에 공주를 탐하는'파콰드'영주와 "늪지"에 혼자살게 해준다는 계약을 함으로서 공주를 구하러 친구 덩키(당나귀)와 간다, 우여곡절 끝에'피오나' 공주를 구한 슈렉은 그만 공주를 사랑하게 되어 입맞춤을 했더니 공주마저 추한 외모로 되어 버렸다.

2 편에서

꿈같은 허니문을 즐기는 슈렉과 피오나공주는 공주의친정 "겁나먼 왕국" 에 초대된다. 겁나먼 왕국의 왕과 왕비는 온갖 동화속 인물들과 환영준비를 한채 피오나공주를 맞이하는데,, 도착한 공주의 모습은 흉측한 모습일뿐 아니라 슈렉을 파트로로 소개한다. 왕과 왕비는 너무놀라운 일이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화가난 해롤드 왕은 슈렉을 면박주고 공주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 요정대모는 아들인 프린스 챠밍을 공주의 남편으로 만들려고 협조하지 않으면 해롤드 왕을 전생의 개구리로 만들겠다고, 위협한다. 겁나먼 왕국의 왕은 슈렉을 없애기위해 장화신은 킬러 고양이를 고용해 슈랙을 없애 버리라고 한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슈렉을 죽이러 갔다가 덩치큰 슈렉의 겁나는 소리에 놀라 되려 슈렉의 편이 되어 버린다. 슈렉은 '해피엔딩' 명함을 찾아 요정대모를 찾아가나 요정대모는 온갖 동화속 인물을 들먹이며 슈렉에게 공주가 행복래 지려면 슈렉이 없어져야 된다 는등 슈렉을 마음 아프게 한다. 슈렉은 자신의 외모를 한탄하고 절망하나. 슈렉의 매니저 덩키와 장화신은 고양이와 힘을 모아 마법의 약을 드디어 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92분짜리 동화를 드림웍스의 슈렉은 눈에익은 익숙한 헐리우드 영화를 보여주면서 뒤집기와 반전의 묘미를 준다 슈렉이란 영화는 스토리 전달보다 즐거운 미술같은 볼거리가 많다, 드림웍스가 보여주는 이 영화가 이런 정도의 내용전달로 사람들을 즐겁게 했겠는가, 그동안 디즈니에 밀려온 드림웍스가 이 새로운 에니메이션 영화 한방으로 전세계가 환호하게 되었으니 통쾌한 승부수 이기도하다. 드림웍스는 현대의 사람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진단 한거 같다. 눈에 익숙한 헐리우드 영화장면을 적절히 패러디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파도치는 바닷물속에서 인어공주가 슈렉에게 키스를 하니까 슈렉은 순간적으로 괴물 피오나공주가 변한줄 알고있는데, 이것을본 피오나공주는 커다란 손으로 덥석집어 인어공주를 바닷물에 집어던진후 넙적한손을 탁탁 터는 장면은 참 신선하다 (이 장면은 디즈니 영화의 패러디이고) 마법에 걸린 공주의 아버지 헤롤드왕은 개구리였다는데, 이것은 콤플렉스(개구리)를 가진 사람이 콤플렉스가 있는 피오나공주와 슈렉(괴물)에게 더 가혹하게 억압과 상처를 준다는것으로, 그러한 인간유형의 모습을 적절히 인용하고 있다.

슈렉 1편에서 트리니티의 멋진 발차기를 보여준바 있는 피오나 공주의 매트릭스 패러디는 2편에와서 슈렉이 던진 반지가 공중에서 날아와 피오나의 손가락에 꼽혀 <반지의 제왕3> 이 패러디되며 <미션 임파서블>, <마스크 오브 조로> 의 바위에 새겨지는 Z 긋기<스파이더맨>, <터미네이터 2>, <가위손>, <귀여운 여인>, 등의 이루 다 열거할수없는 패러디를 영화속 곳곳에 녹여내고 있다.'겁나먼 왕국'의 명품거리 로데오 거리를 옮겨놓고 '로메오 거리'로 한다든가, '베르사체'가 '베르사체리'로 스타벅스'가 '파벅스'되는 바람에 극장이 떠나가도록 관객은 웃는다.

한국 관객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나오면 관객은 술렁이는데 슈렉을 죽이려고 하다가 슈렉의 큰덩치에 눌리자 기가죽은 고양이가 순식간에 항복하고 안스런 표정과 큰눈으로 슈렉을 바라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목소리 : 안토니오 반데라스) 맨 마지막 피노키오가 춤추고 있는데 요술 방망이로 사람이 된다는것을 즐거워 한다던가, 짝짓기에 있어 '덩키' 의 경우 파트너와 불화가 있어 슈렉에게 민폐를 끼치는데 2편에와서 흥미로운 짝짓기는 용과 당나귀의 짝짓기다. 이 커플의 유전자적 기형의 새끼들이 한꺼번에 어미 덩키에게 모여드는 장면은, 이 영화가 유전자 복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나하는 가설을 전제로 생각해 보았다.

후담에 의하면 영화를 보던 어린이 관객들이 피오나공주의 모습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것을 보고 울었다고 한다.어린이 영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으며, 짝짓기는 연인끼리 보기에도 좋은 스토리로 갔다. 1편의 성공과함께 2편은 더욱 조직적이며, 대규모적 마케팅으로 깐느 영화제를 파고 들어간점 등 여러 연합적 요소에 의해 흥행을 날리고 있는거 같다.

그러나 이 영화의 담론은 극 사실적묘사 즉 에니메이션의 실사적 묘사 라는데있다. 드림웍스가 내놓은 슈렉 시리즈는 실사에 가까우면서 에니메이션 특징이 살아있다. 실사를 만드는데 있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실사를 보면 구분이 안가는 특수한 홍채 반응을 알수 있다는데 헐리우드가 갖고있는 추리 지향주의적인것 플러스 기술적 과학적 토대위에 실사보다 더 실사적인 것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것이 디지탈 에니메이션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2편에서 그 기술적 실사는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일본 에니메이션,유럽 동구권 의 에니메이션은 수 작업과 손의 느리고 빠른 촉연성 과 아름다운 색상등은 그 독창적 리얼리티는 있으나 이것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에니메이션 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예술적 측면에서 종래의 에니메이션이 그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훌륭하다. 중요한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볼때 헐리우드의 드림웍스는 슈렉을 통해 에니메이션의 극사실적 실사로 미세한 표정이나 한들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한올까지도 완벽한 실사로 보여줌으로서 에니메이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보는것이다.

현대의 영화산업& 영상예술이 SF 영화는 에니메이션의 효과를 활용해 만들고 있으며 에니,,는 실사화 하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심정적으로 동의가 되는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예술의 시작이 그러했다는 점이다.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 슈렉 역. 에디 머피 : 당나귀. 카메론 디아즈 : 피오나 역. 안토니오 반데라스 : 퍼스-인부-츠. 존 클리즈 : 해롤드 왕. 줄리 앤드류스 : 릴리안 여왕. 루퍼트 에버렛 : 차밍 왕자.

감독

앤드류 아담슨 (Andrew Adamson), 켈리 애스버리 (Kelly Asbury), 콘래드 베논 (Conrad Vernon)

July 04th 2004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은 들어가는 주차장 출입구가 세개 있다고 합니다. 그중 봉은사 북문방향은 코엑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입니다. 지하 2층 L 9번으로 가면 장애인 주차장이 있는데 에스커레이트와 엘리베이트 들어가는 입구가 다르므로 안내인의 안내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미리 예매를 하는것이 좋으나 갑자기 영화관을 찾을경우 매표소가 혼잡해 이용하기 곤란하니 매표 안내인이 설명하기를, 표가 남을경우 표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극장측 책임자를 만나 면담을 했는데 영화관에 오기전에 전화를 주면 극장측에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게끔 안내 하겠다고 합니다.http://www.megabox.co.kr/ 1544 : 0600

문화시설은 가능하면 규모가 큰곳을 선택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쪽 시스탬이 장애인 고객을 위해 안내인들에게 최소한 교육을 시키기도 하거니와 고객에 대한 의무를 한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그동안 미술관 음악회 공연 등을 보며 느낀경우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작은 문화관을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다면 그것이 더 좋을수도 있겠지요.

지전 김종순은 태어나 첫 번째 생일이 되기 바로 전 소아마비를 앓았다. 어릴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지전은 몇 번의 그룹전을 하고 난 후, 그냥 그림 그리는 일이 심심해져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1000호의 화선지위에 올라타고 앉아 음악을 그리는 일(퍼포먼스)을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지전의 화두는 '청각적 시각, 촉각적 시각'이다. 그녀는 음악을 그리는 일은 새로운 방식의 일이어서 일상에서 거의 유배된 생활 같아 가끔은 마음이 저릴 때도 있지만 많은 예술가들의 삶을 쓰면서 위로 받게 되었다고. 최소한 평등한 인간의 모습을 성실하게 기록함으로써 이웃과 소통하며 그녀가 소망하는 평등한 세상이 비록 희망뿐이더라도 그 표현의 여러 기록중 하나이고 싶기 때문이다. 18회, 19회 미협에서(국전) 2번 입선. 이화여대 경영연구소 蘭谷書會 강사.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