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결의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심상정 후보. <에이블뉴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는 심상정(전 금속연맹 사무처장) 후보가 26일 오후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 결의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차별철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심상정 후보는 "오전부터 이 자리에서 확인했듯 장애인의 평등이 쟁취되는 그 날까지 더 치열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나도 그 투쟁의 길에 작은 힘을 보태러 왔다. 사전에 신고된 집회가 폭력으로 짓밟히는 사회가 민주적인 사회인지, 나는 이런 사회가 저주스럽다"라고 밝혔다.

"민중을 폭력으로 억압하는 경찰은 필요 없다. 차별철폐와 장애인의 권익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보장 예산을 축소하고 장애인의 집회를 폭력으로 짓밟는다. 그는 당리당략에 의해 탄핵이란 도마에 올랐다가 국민들의 탄핵반대 운동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올라가고, 좀 여유가 생기니 이제 이런 합법적인 집회까지 막으려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노대통령은 국회의원들에 의한 탄핵이 아니라 국민들에 의해 탄핵될 것이다."

심 후보는 현 탄핵정국을 빗대어 정부의 집회 진압을 비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이 사회는 장애인에게 행복한 삶을 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장애인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이동할 수 없고,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폭력탄압을 중단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을 마무리 하며 심 후보는 "본인이 국회로 들어가 420만 장애인들의 투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여러분의 입과 발이 되어 평등이 보장되는 나라가 올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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