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162대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저상버스 도입계획을 세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남, 제주, 충북 등 총 10개 시·도에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총 80억9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30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천이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대전 14대, 광주 10대, 부산 5대, 대구 5대, 제주 5대, 울산 3대, 충북 3대 순으로 저상버스 도입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저상버스 60대를 도입할 수 있는 예산인 총 30억원을 서울시와 부산, 대전, 인천, 광주, 울산, 대구에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총 162대의 저상버스가 도입되면 전국에서 운행되는 저상버스는 222대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저상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생산량을 조달하지 못하게 될 경우, 예상보다 저상버스 투입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60대의 예산지원이 됐지만 실제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60대가 채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기획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저상버스 예산지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저상버스 도입보조사업은 국비와 지방비가 50:50으로 지원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시행되고 있어 지방재정 상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저상버스 도입계획이 차이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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