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멀티플랙스 극장 체인의 본인 멤버쉽 등급(VIP GOLD). ⓒ강민

최근 장애인계와 제도개선솔루션위원회에서 온라인으로 영화 예매시에도 장애인 할인이 가능하도록 주요 극장체인과 상영관협회 등에 개선을 요구했다.

상영관협회측은 악용 우려와 함께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했고 거듭되는 장애인계의 목소리에 '현재 온라인으로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일반으로 정상 발권 후에 창구에서 발권 된 티켓과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표로 교환을 해준다고 답했다.

관람가 구분엔 일반과 청소년만 존재한다. ⓒ강민

무슨 온라인으로 할인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는 말인가? '온라인으로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온라인 예매 페이지의 관람 구분 설정 항목에 일반과 청소년, 그리고 장애인이 있어야 현재 장애인에 대한 온라인 할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상영관협회측은 '현장 본인확인으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 등으로 다른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우려가 있다' 고 하는데 장애인 단체 관람이 아닌 이상 각 상영회차별로 장애인 관객이 그렇게 심하게 몰려서 일반 고객의 입장에 크게 피해를 입힐일도 없다.

또한 일반 등급의 관객이 청소년 등급으로 예매 후 입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영관 입구에서 극장 직원이 검표 후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장애인이 할인 예매된 영화표를 제시할 때 외관상 장애인임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복지카드나 기타 장애인 신분증 제시해 줄것을 관람객에게 요구, 확인 절차 끝나면 상영관으로 입장 시키면 되는것이다.

이 모든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가 발생됨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으로 예매 후 현장에서 영화표를 교환 한다면 체크카드로 예매 했을 시 카드 승인 취소 후 다시 할인된 가격의 관람권으로 재결제가 이뤄진다.

체크카드 승인 취소 후 취소된 금액이 통장으로 들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3-7 일 정도 소요된다.

아무리 결제한 금액이 소액이라도 금액이 다시 반환되기까지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이자를 상영관에서 보상해 주는것도 아닌 상황에서 너무 불 합리하지 않은가?

영화 관람권에 관람 구분 표기시 활자를 좀 더 키워 일반과 청소년 그리고 장애인으로 상영관 입구 검표 직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조속한 시일 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도록 개선해 줄것을 상영관 협회 측에 요청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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