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부모에서 부모로' 스틸 컷.ⓒ영화제 사무국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인권을 다룬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영상매체를 매개로 일반대중에게 장애인 인권 문제에 대해 알리고, 해결책을 찾고자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부모(不母)에서 부모(父母)로’와 ‘내가 말하는 것을 : 청각장애 예능인’이 개막작, 폐막작으로 선정돼 각각 상영된다.

개막작 ‘부모에서 부모로’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장애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에게 가지는 임신과 출산, 양육의 의미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차별과 소외의 경험을 듣고, 사회가 장애여성의 몸과 출산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애인의 모부성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30분간의 신랄한 비판, 개막식이 펼쳐지는 14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폐막작으로 선정된 '내가 말하는 것을 봐'는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청각장애인 사회에서 잘 알려진 4명의 연예인이 그들의 장애에 대해 예술인으로써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91분간 펼쳐지는 장애인 예술가로서의 성장기는 19일 오후 6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본 '둥근장막'을 비롯, 해질녘의 아이들, 화이트사운드, 왓빠이야기 등 20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6일 오후 2시50분에 막을 올리는 '늘 꿈을 꾸는 무용수'의 김영희 감독과 출연자가 함께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식전행사를 비롯해, 각종 체험 및 전시장도 진행돼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일정.ⓒ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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