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종합 13위를 목표로 2012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가 대회 둘째 날에는 노메달에 그쳤다.

먼저 금메달 기대 모았던 이인국(17세) 선수가 31일(현지시간)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 S14 결선에 3분 지각하면서 실격 처리됐다.

우리나라 최연소로 출전한 이 선수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03초3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당시 예선 2위인 영국의 벤 프록터 선수보다 2초69나 앞서며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금메달이 유력했다.

남자 자유형 50m S4 결선에 진출한 김경현 선수는 8위에 그쳤다. 김 선수는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아게임 2관왕으로 메달이 기대됐다.

하지만 초반부터 선두그룹과 간격이 크게 벌어지면서 결선 진출해 만족해야만 했다.

사격의 이성철 선수는 남자 R1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 선수는 31일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R1 10m 공기소총 입사 결승에서 공동 3위로 3차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한발의 실수로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진출해 10.9만점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선두 선수들을 추격하던 이 선수는 마지막 10번째 격발에서 10.6점을 쏘며 독일의 네우마이어와 동률을 이뤄 동메달을 놓고 슛오프를 펼쳤다.

에서 두 선수는 두 번째 슛오프까지 같은 점수인 10.5점 10.0점을 기록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세 번째 슛오프에서 네우마이어 선수가 10.3점을 쏜데 반해 이 선수는 9.5점을 기록했다.

한편 양궁의 정영주, 이명구 선수는 31일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의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리커브W1/W2 16강전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정 선수는 스페인의 마린 로드리게즈를 맞아 세트 스코어 6대 2, 이 선수는 독일의 스자르지브스키 선수를 맞아 6대 0으로 완승했다.

무난히 8강에 오른 두 선수는 1일, 말레이시아의 사나위, 이탈리아의 펠리그린과 각각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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