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9일 인권위 앞에서 현병철 위원장 연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에이블뉴스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 연임내정에 장애인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9일 오후 2시 인권위 앞에서 ‘장애인권 유린 현병철 위원장 연임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4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인권단체 및 장애인단체는 이 대통령의 현병철 위원장 연임내정 철회를 촉구한바 있다.

이날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는 “현 위원장 취임이 후 인권위 가치가 변질됐다”며 “인권 차원에서 보다는 정치적 편향, 위사람 눈치 보기로 변질돼 가진 자에 대한 감사는 사라져 버렸다”고 토로했다.

박 상임대표는 “지난해 12월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인권위를 찾았지만 현 위원장은 장애인들을 고소·고발했으며 더욱이 현 위원장은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없도록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키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공동행동 명숙 활동가는 “MB정부 5년을 인권의 암흑시대라 부른다”며 “거대한 암흑 장막을 만드는 데 현 위원장도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명숙 활동가는 “사회적약자의 인권정책 및 조사 부재 등 현 위원장이 연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40가지나 된다”며 “한줌의 양심도 없이 뻔뻔하게 청문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국회에 현 위원장의 청문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하면 국회는 20일 이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또한 20일 이후 10일이 지나면 청문회 유무 상관없이 현 위원장의 임명권이 발효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의 발언 모습. ⓒ에이블뉴스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공동행동 명숙 활동가의 발언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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