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산업부 변이철 기자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을 '맛없는 빵을 만드는 장애인'에 비유한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홈플러스 이 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이 회장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 참석해 "장애인이 맛없는 빵을 만든다면, 중요한 것은 빵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빵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존 소상공인들이 '맛없는 빵'을 만들고 있다"며 "맛없는 빵을 중소상인들이 우리(홈플러스)한테도 만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소상공인의 골목슈퍼마켓을 '장애인의 맛없는 빵'과 빗댄 것으로, 기존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대형유통업체의 SSM정책이 난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또 "이 회장이 SSM(기업형슈퍼) 반대 자영업자들을 대형 슈퍼마켓을 여러개 경영하면서 중소상인들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부류로 몰아세워 상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질의ㆍ응답 과정에서 답변 시간이 짧아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오해가 생겼다"며 "장애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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