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청 공무원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등을 빼돌려 1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청 7급 공무원 이모씨(42)는 지난해 여성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1억5백만원을 무단 인출했다.

또 청소년 문화센터 보조금을 배로 부풀려 5천9백만원의 차액을 빼돌리는 등 모두 1억6천4백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공금 횡령 뒤 곧바로 정년퇴직했지만, 구청의 자체 업무 점검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적발돼 형사고발조치 됐다.

앞서 양천구청 8급 공무원이 수년간 장애인 보조금 26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해당 구청에서 또 다른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aori@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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