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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4·20-차별철폐의 깃발 휘날리며
[특집]4·20-차별철폐의 깃발 휘날리며 장애인들이 새벽이슬을 맞으며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선잠을 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6일 밤부터 그랬으니 이제 꽤 되어갑니다. 4월 20일까지 그러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을까요? 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킬까요?


차별을 없애달라고 얘기합니다. 그들은 숨쉬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장애인은 “차라리 히틀러처럼 깨끗하게 장애인들을 모두 가스실로 보내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10년, 20년 방구석에 처박혀 살아가느니 죽더라도 밖에 나가서 죽겠다.” 장애인들은 이미 ‘목숨’이라는 두 글자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4월 20일은 정부에서 정한 장애인의 날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장애인들의 생일날입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생일잔치를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차별에 저항하라고 두 팔을 치켜듭니다. 그들은 이날이 몸서리 처지게도 싫답니다. 그날인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바로 새벽이슬을 맞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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