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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이 행복해야 장애인도 행복"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05-21 13:46:57
장애인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치료를 지원하거나, 또는 가족 전체를 상담 치료에 동참시켜 우울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이른바 '가족치료법'이 사회사업과 정신과 치료 등으로 확산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 아내와 자녀들을 돌보는 배모(424) 씨는 심한 충치 때문에 오히려 비장애인인 자신이 장애인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장애인전문치과병원인 푸르메치과에서 "장애인 가족이 행복해야 장애인이 행복하다"며 비장애인인 배 씨에게도 치료지원을 해주면서 예전처럼 가족들을 챙길 수 있었다.

배 씨는 "3-4만 원을 아끼기 위해 멀리 안양에 있는 치과까지 찾아갔다"며 "내가 건강해야 장애가족들도 건강하게 돌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가족 구성원 한 명에게 생긴 문제라 하더라도 그 원인과 해결을 가족단위에서 따지는 '가족치료' 개념은 맨 처음 정신의학에서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장애인 지원 같은 사회사업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가족의 경우, 장애인을 돌보다 경제 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이 때문에 다시 장애인의 건강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족 전체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족치료 개념은 특히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쪽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우울증 치료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김모(28) 씨는 짜증이 잦아지고 불면증이 심해져 정신병원을 찾았다가 부모님과의 갈등이 우울증세의 한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요즘에는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동대문구의 한 정신병원은 "가족 내 문제가 계속되면 아무리 완쾌된 환자도 병이 재발해 병원으로 돌아온다"며 두 달 동안 한 번에 그쳤던 가족 상담을 월 2회로 대폭 늘렸다.

전문가들은 가정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인적인 문제라도 가족 단위로 접근해 해결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족아카데미아 이근후 박사(정신과 전문의)는 "환자는 가족의 병리를 대표하는 희생양이라는 말도 있다"며 “굉장히 개인적인 것으로 보이는 문제도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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