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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씨 부부. 30년 전의 직장동료 부부 3쌍과 함께 떠난 전북 부안, 변산반도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 주인공은 부산에 사시는 지체장애인 강병철씨. 30년 전 직장동료 부부 3쌍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이지만 장거리로 여행을 떠나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초록여행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여행길에 옛 추억도 생각나고 한 차로 멀리 갈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감사하였다, 부산에서 나전칠기 기술을 같이 배우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함께 알고 지낸지 30년이 지났다. 총 4가정이었고 남편 모두 장애인이고 부인은 모두 비장애인이라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았다.

- 1박2일간 알찬 일정을 보냈는데 새만금 홍보관 안에 있는 공원이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시간을 2시간정도 보내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순천에서 한정식 맛 집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담양에서 대나무 통 밥으로 메뉴가 바뀌긴 했지만 헤매는 과정 자체를 즐기기도 하였다,

- 사실 그동안 서로 속 깊은 대화를 나눌 만한 시간이 없었는데 현재의 고민부터 과거의 회상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해질 수 있었던 여행길이었다, 특히 각자 50대가 가까워지니 건강이 더 염려가 되는데 요즘 모이면 건강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눈다. 여러 정보 교환이나 자식걱정까지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가 위로를 받았다.

- 다음 여행지도 계획을 하였는데 강원도로 정하였다고 한다. 더 나이 들고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움직여보자는 의견에 일치를 하였다. 초록여행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힐링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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