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 친구(극동방송 11월 26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 OTP 도입 등 주간뉴스

질문 : 지방자치단체가 중증의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카페를 열었다고요?

답변 : 그렇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중 하나인데요.

대구시 달성군청 그리고 대구시 수성구청, 전라북도 진안군청, 경기도 가평군청 이렇게 4군데의 지자체하고 경기도 김포도시공사가 이번에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손을 벗고 나섰습니다.

지난 21일이었는데요. 한국장애인개발원하고 앞서 말씀드린 5곳이 ‘2014년도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이 협약에 따라 지자체·공공기관은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꿈앤카페나 꿈앤가게를 설치를 하게 됩니다. 꿈엔카페의 경우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이 직원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꿈앤카페 또는 꿈앤가게 설치를 위한 인테리어, 장비구입 등으로 5000만원 범위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지원을 하게 되는데요.

보통 구청이나 군청에서는 군청 직원들이 가장 많이 다니고 민원인들이 많이 다니는 청사 1층에 카페 자리를 만들기 때문에 카페를 운영하는데 수입도 꽤 괜찮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이렇게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1층에는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이냐면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이런 사업을 하도록 5000만원까지 지원을 한 것이 지난 2012년도부터였는데요. 2년도 안돼서 벌써 20곳이 문을 열었고, 꿈엔카페와 ‘꿈앤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70여명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지자체나 공공기관, 그리고 큰 기업에서도 청사나 사옥 로비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문을 연다고 한다면 장애인 고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질문 : 대형마트에 상품을 입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장애인 생산품이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고요?

답변 : 그렇습니다. 그냥 상품으로 평가를 받자면 호평을 받고 칭찬을 받는데, 그런데 그 상품을 장애인이 만들었다고 하면 외면해 버리는 경우들이 적지 않는데요.

어찌 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고 장애인 인식에 대한 문제이죠. 그래서 장애인 생산품이 상품의 질과는 별개로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대형마트에 입점은 꿈꾸기도 힘들고요.

그런데 지난 20일부터 롯데마트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손잡고 지난 20일부터 26일, 오늘까지 수도권 주요점포 구리점, 수지점, 주엽점, 안산점 등 4곳에서 중증 장애인 생산품을 시범 판매했습니다.

장애인이 만든 다양한 생산품을 브랜드화 했는데요. 모아소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모아소'란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소비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요. '바른 생산과 소비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마트는 우선 17개 중증 장애인 고용시설과 기업이 참여해 주방세제, 맛김, 위생장갑 등 120여개 상품을 '모아소' 스티커를 부착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했고요

그리고 시범판매가 끝나는 내일부터 11월 말까지 3개 업체, 30여개 상품의 브랜드와 상품 패키지를 '모아소'브랜드로 해서 계속 판매가 되고요.

나머지 참여 기업들의 상품들도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상품을 바꿔가면서 장애인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롯데마트는 밝혔습니다.

그래서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롯데마트에서의 판매를 통해 상품 경쟁력과 강점, 약점 등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산하 510여개 장애인 사업장의 공통 브랜드로 확대할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전했습니다.

(노래 한곡 듣고 가지요)

질문 : 요즘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고 할 때. 또는 결재할 때 은행에 가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보통 인터넷뱅킹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OTP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시각장애인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이용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음성 OTP가 도입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뱅킹을 할 때 시각장애인은 인터넷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데 상당히 불편했지요.

OTP는 잘 아시는 것처럼 1회만 사용 가능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기기로, 이전에 사용했던 보안카드와 다르다는 것은 인터넷 뱅킹을 한 분들이면 다 아는 것이고요.

최근에 보안카드가 없어지고 OTP, 즉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가 널리 보급되어 오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더더욱 인터넷 거래를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OTP에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이어폰을 통해 소리로 확인이 가능한 이른바 음성 OTP를 개발해서 보급한 것입니다.

이런 기기 보급으로 인해 지난 20일부터 시각장애인들도 OTP를 통해 인터넷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질문 : 모든 은행이 OTP를 도입한 것인가요?

답변 :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기업은행, 그리고 우체국, 즉 우정사업본부에서만 음성 OTP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요.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음성OTP 발급 신청, 그리고 이용 방법에 대해 널리 홍보하고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질문 : 음성 OTP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답변 : 음성 OTP를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은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신한, 국민, 하나, 씨티, 기업은행, 그리고 우체국 콜센터에 신청하면 거주지 인근 영업점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배송을 원할 경우에는 은행 사정에 따라 약 1∼2주일 정도의 시간 소요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 국가유공자도 내년 4월부터는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다고요?

답변 : 그렇습니다. 내년 4월부터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도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는 장애인 등록 시 기존 장애인과 동일하게 등록신청을 할 수 있고, 장애등급 심사를 거쳐 장애인 등록이 되겠습니다.

다만, 장애인 등록이 허용되더라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나 장애수당 등 기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서 제공되는 보훈서비스와 중복되는 장애인복지서비스는 제한이 되겠습니다.

복지부는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에 대한 장애인 등록이 허용되면 12만2천명의 국가유공상이자 중 2만3000명 내외가 장애인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 : 장애인 사회적 활동을 지원해 주고 받아야 하는 급여를 조작해서 5천만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답변 : 정말 벼룩의 간을 빼먹지 말입니다.

중증장애인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받는 급여 활동보조금인데요.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장애인 활동보조를 하지 않고 카드결제를 하는 단말기에 활동보조 전자카드를 접속해 활동지원급여를 가로챈 혐의로 김 모씨와 장애인센터 대표 2명 등 총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40대 초반의 여성인 김씨 등은 2008년부터 지난 9월까지 1급 뇌병변 장애인 A씨의 활동보조를 하지 않고 100만 원의 지원급여(시간당 8550원)만 보건복지부로부터 타낸 혐의입니다.

김 씨 등은 정부당국이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려 부모와 동생, 세입자까지 40시간의 장애인 활동보조 정규교육을 이수시켜 활동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장애인 상담기관에 다른 장애인과 달리 나는 늘 혼자 지낸다는 안타까운 상담하면서 드러나게 됐는데요.

경찰 한 관계자는 당국이 활동보조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확대해서 유사한 범죄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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