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황진 앵커입니다.

강원도가 아시아권 최초로 2027년 동계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이하 데플림픽) 유치를 추진하다 사실상 철회하자 강원도의회가 이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데플림픽(Deaflympics)은 농인의 DEAF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로 예전에는 세계농아인경기대회(World Games for the Deaf)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2001년 5월 IOC 집행위원회가 데플림픽(Deaflympics)로의 명칭변경을 요청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요구를 승인하여 제19회 대회부터 데플림픽(Deaflympics)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강정호)는 제1차 회의를 열고 2021년 회계연도 강원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을 심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최재석 의원은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2027년 데플림픽 유치 관련 질의에서 "결산서의 예산 전용과 관련해 6,000만 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돼 있는데, 지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최기용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규모가 큰 국제 행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고, 재정 건전성 확보 문제도 대두되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최재석 의원은 "이 사업의 경우 급히 예산 전용까지 하며 용역비 6,000만 원을 썼고 코로나는 이미 3년째라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고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이제와서 유치를 포기한다는 건 주먹구구식의 안일한 행정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유감스럽다"리고 질타했습니다.

지난해 8월 강원도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2027 동계데플림픽'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후 11월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대회 유치 승인을 위한 개최 계획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한티만시스크의 동계데플림픽에 최초 출전 이후 2019년 발테리나-발치아벤나의 여자 컬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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