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식당에서 수어로 응대하는 직원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 미국의 식당에서 고등학생 때 배운 수어로 청각장애 손님을 응대한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클리블랜드 뉴스5’에서

해당 직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합니다.

어느 날 미국의 식당인 ‘타코벨’에 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주문을 하지 못한 채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때 칼렙 프란시스가 수어로 응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렙과 손님이

수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다른 손님이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 광경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8살의 칼렙은 2년 전 고등학교에서 학교 선택 과목으로 수어를 택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배우고 할 때 언제 어디서 사용할지 모르는

수어를 배우기로 한 칼렙은 2년 만에 수어를 완벽하게 습득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식당에서 청각장애 손님을 만났고 그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소식의 시작은 고등학교 때 선택 과목으로

존재했던 수어였습니다.

다른 제2외국어처럼 하나의 언어로 여겨져 학교에서부터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수어가 필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수어가 언어로써만 인정되었던 시기를 지나

한국의 공용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한국수화언어법이 2016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아직 교육과정에 수어 교육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러한 교육과정이 도입되어 수어가 국어와 같은

동등한 청각장애인의 언어임이 분명함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누구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누구는 들을 수 없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수어를 배우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는 서로 통하게 될 것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농아방송 iDBN(cafe.daum.net/deafon)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제휴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