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여러분 요즘 TV 시청 하시기 어떠세요?

2014년 스마트 수어방송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4년이 도래했는데요.

좀 편안해진 것 같은가요?

반가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금번에 국내 최초로 원격 수어방송 송출을 성공함에 따라

농인의 TV시청권이 향후 더욱 보장될 전망입니다.

지난 8월 2일 한국농아인협회 스튜디오는 기대와 흥분의

목소리가 가득했는데요.

바로 한국농아인협회 스튜디오에서 JTBC 8시 뉴스룸 영상을 원격 방송장비로

전송받아 실시간 수어통역을 하면 그 즉시 수어통역 송출신호가 JTBC 방송사로 전달되어

전국의 청각장애인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된 때문입니다.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는 수년전 방송화면에 송출되는 수어통역화면이

작아 수어방송 시청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전달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와 TTA가 공동으로

스마트 수어방송을 연구해 왔는데요.

스마트 수어방송은 공중파에 포함되어 송출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인터넷 망을 통해 수어통역화면이 별도로 전송되고,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를 통해 TV에 폐쇄형 수어통역화면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리모콘으로 수어통역화면의 크기와 위치를 자기 마음대로

간편하게 조절,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가정 내에 셋톱박스를 설치한 농인만 수어방송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화면에 노출되는 수어로 인해 비장애인의 시청권을 훼손하고 있다는

쓴 소리도 더 이상 듣지 않게 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재난방송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청각장애인들에게 신속한

재난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은 숙제는 있습니다.

전국의 한국수어 사용자들은 드라마, 교양, 예능, 다큐 등

모든 방송프로그램에 수어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수어방송이

아직은 뉴스 위주로 편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방송사들이 장애인방송 고시에 따라 5%로 한정,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농아인협회는 시청권 확대 보장을 위해 정책제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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