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김병훈입니다.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중구지부에서는 지부 부설로 올해 4월 60세 이상 청각장애 어르신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하였습니다. 주간보호센터 남산골쉼터는 60세 이상의 청각장애어르신을 대상으로 게이트볼, 건강체조, 실버댄스 등의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수화교육, 한글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 문화체험, 공예, 난타 등 문화여가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아울러 어르신들의 생활상담, 사례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송영서비스(차량운행)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경아-사회복지사]

Q. 주간보호센터를 세우게 된 목적이 무엇인가요?

-청각장애 또는 연세로 인해 청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은 복지관에 가면 대화가 어려워 가기를 꺼려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답답하고 홀로 사는 독거노인분을 위해 여기(주간보호센터)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여기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Q. 주간보호센터를 통해 변화된 것이 있다면?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이 남모를 우울증이 있으시더라고요. 주간보호센터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셔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청각장애 어르신을 상대하면서 어려운 점은?

-수화도 모르고, 글자도 모르시는 어르신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마임과 얼굴 표정으로 소통을 하고요. 아니면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어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 모양과 얼굴 표정을 크게 하면 어렵지 않게 어르신과 소통 할 수 있습니다.

Q. 이 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세우게 되었나요?

-청각장애 어르신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3년 되었고요. 서울시청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받아 운영하게 된 것은 올해 2013년 5월입니다.

[인터뷰 : 김건호(73세, 청각장애 2급)]

Q.주간보호센터를 자주 이용하시나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 기분대로 가지. 특히 난타는 내가 제일 좋아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어.

Q.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면서 좋은 점은?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밖에 나왔는데 중구지부(주간보호센터)에서 프로그램을 하고 있더라고. 참여해보니 즐겁더라.

[인터뷰 : 사정애 할머니(84, 청각장애 4급)]

Q.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계시나요?

-저는 여기 나오자마자 수화도 많이 배웠고, 난타도 하고 수화노래도 하고 아주 재미있어요. 배울 거 다 배워요 여기서. 얼마나 좋습니까. 정말 좋아요.

Q. 주간보호센터를 많이 이용하세요?

-네 이용 하지요.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노인들이 방에 들어앉아 있지 않고 건강하게 나와서 운동도 하고 배울 것도 여러 가지 배우고 난타니 수화니 아주 하루 일과를 참 재미있게 지냅니다.

정부에서도 고맙고 우리 남산골 쉼터에서 모든 직원들이 다 따뜻하게 자상하게 포근하게 얼마나 좋게 잘해주는지 하루 일과를 아주 재밌게 잘 지내고 집에 갑니다. 감사합니다.

주간보호센터 남산골쉼터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070-7947-0031로 영상전화 하시면 상담 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농아인협회 중구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국농아방송 iDBN(www.idbn.tv)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제휴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