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장애인 “通 하는 가족여행” 1박2일의 가족나들이 기념촬영.

“우리 딸들이랑 오붓하게 여행을 간게 처음이에요. 딸들이랑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이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게다가 다양한 즐길 거리, 먹거리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니 여행 내내 행복했습니다.”

장애인 이00(54세)씨는 어눌한 목소리지만 무척 행복해 하는 표정으로 오늘 만큼은 자원봉사자의 손이 아닌 딸들의 손을 잡았다.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현근)은 11월 7일(목)~8일(금) 1박2일로 전북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영동비단강숲마을 등에서 재가장애인 및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通 하는 가족여행” 이란 주제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가족여행은 다채로운 체험과 관광, 가족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여행의 첫 일정은 무주일대에서 적상전망대 및 적상호 관람, 무주리조트 곤돌라 탑승 및 설천봉 단풍관광으로 깊어가는 가을단풍의 정취를 맘껏 즐겼다.

이후 덕유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여 잠시 여정으로 인한 피곤함을 풀고 저녁으로 삼겹살 파티를 실시했다. 평소 가족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밥한끼 같이 먹을 기회조차 많지 않았던 가족들에겐 행복한 담소가 오가는 꿀맛 같은 저녁식사였다.

이번 가족여행의 백미는 레크리에이션, 마음열기, 마음표현하기, 가족표창장 만들기, 소감발표 등의 가족프로그램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가족들끼리 더욱 돈독해 지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 2일차에는 덕유산 자연휴양림 숲체험, 충북 영동 비단강숲마을에서 인절미 만들기, 쌈채소 수확, 사과따기 등의 체험활동 등을 통해 알찬 가족여행으로 마무리 했다.

여행에 참가한 김00(42세)는 “가족여행은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실제 내가 가족여행의 주인공이 되어 너무 기뻤다.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긴 대화도 나누고 여행일정도 다양하고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근 관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번 여행이 편안한 가족여행이 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로설계봉사단(200만원의 후원금)과 덕유산자연휴양림(숙소제공, 숲체험 지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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