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승마대회 모습.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장애인 승마대회에 우리 아이가 참가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설렜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까지 거두니 꿈만 같아요. 재활승마를 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우이아이의 재능도 확인하고 자신감도 향상돼서 너무 기뻐요”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현근)은 지난 10월 19~20일까지 양일간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열린 제1회 대한장애인승마대회에서 복지관 재활승마 이용자 3명이 대한장애인승마협회 대전광역시지부 대표선수로 참가해 마장마술 평보(개인전)에서 최00(11세)이 1등, 송00(10세)이 3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지체‧시각‧지적‧청각장애인 등이 참가해 마장마술 평보, 속보, 구보, 권승 등 4종목 경기로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그동안 목원대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장애아동 승마치료 프로그램(나와 말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체험승마장 트랙을 개조하여 장애 아동들이 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전복용승마장에서도 도움을 주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가족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장애인승마선수 저변확대와 장애인승마선수의 기량향상을 도모하여 승마경기 역량을 구비한 유망선수를 발굴, 선발하여 전국체전과 해외 장애인승마대회에 참가할 기반을 구축코자 마련됐다.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승마 프로그램 담당자는 “재활승마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대기자들 또한 현재 1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 내 장애인들이 재활승마를 이용 할 수 있는 여건이 한정되어 있어 안타깝다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전했다.

김현근 관장은 “장애아동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판단력과 자신감, 균형감각 등 다양한 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승마경기 역량을 구비한 유망 선수를 발굴‧양성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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