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운동회는 연례적으로 큰 축제이며 소풍처럼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가족들도 어린이 못지않게 이날을 기다린다. 하지만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여러 가지 가정환경으로 운동회가 부담이 되거나 참여가 어려운 가정에게 운동회는 축제가 아니라 곤혹이다.

장애어린이를 둔 가정 대부분도 아마 운동회는 곤혹스러운 행사일 것이다. 대부분의 운동회 프로그램은 비장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돼 있기에 장애어린이는 한 켠에서 관람자처럼 앉아 있다가 낙심하며 돌아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장애어린이 가정을 위하여 장애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가족운동회가 있다.

구미시장애인체육관(관장 김숙희)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해 매년 봄에 개최하는 '장애어린이 가족운동회'가 그것이다.

올해 다섯 번째 개최되는 구미시장애인체육관의 가족운동회는 오는 11일 10시부터 청백으로 팀을 나뉘어 진행된다.

여러 유형의 장애어린이와 또한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구미시장애인체육관의 김숙희 관장은 “이 운동회에 지역의 많은 장애어린이들이 참여해 부모, 형제와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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