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1차 접종률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1차에 이어 2차 접종률도 끌어올리기 위하여 2차 접종 시기를 당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시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3차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16세 이상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으나 전문가들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 접종 승인을 투표에 부친 결과 16 대 2의 압도적 반대로 안건이 부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문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구급요원·경찰·소방대원 등 응급대응요원 그리고 직업적으로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에는 부스터 샷의 데이터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권고에 따라서 부스터 샷 접종 계획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7월 12일부터 장기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접종 연령대를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습니다.

FDA 자문위원회 결정은 권고사항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문위원회 권고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FDA의 몫입니다. FDA가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여 결정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으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FDA가 이번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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