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취재/보도 : 김유진 yujinhaha@gmail.com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는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한 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장애인권포럼과 함께 ‘장애인식개선’ 수업을 합니다.

[인터뷰]

전영례 - 금양초 교사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이런 체험활동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선생님이 등장하자 눈길이 집중됩니다.

전동휠체어가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대해야할까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현장음]

이호상 - 부산인권포럼 대표

장애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장애가 어디가 어떻게 손상되고 하는 것만이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 것 자체가 장애가 될 수 있어요. 불편할 뿐이에요, 그죠?

첫 수업에서는 장애유형에 대한 설명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이야기 유니버셜 디자인에 접목한 편의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바를 체험해보려고 안대를 썼습니다.

호기심에 친구보다 먼저 안대를 차지한 기쁨도 잠시. 몇 분 지나지 않아 이내 갑갑해지고 안대를 벗어야 설명이 더 잘 들릴 것만 같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휠체어 운전하는 법과 시각장애인을 보조해주는 방법을 직접 연습해보았습니다.

[현장음]

가니까 장애물이 있네. 요거 어떻게 해요? 지나갈 수 있어요, 없어요?

지나갈 수 있어요

어떻게?

들어가지고 그냥 옮기면 되잖아요.

(이럴 때는) 장애물이 있으니까, 지나갈 거니까 알고 있으라고 가르쳐주고-. 요거 아까 있었죠, 뒤에 막대기?

우와, 재밌겠다.

이렇게 갈 수 있어요.

[인터뷰]

휠체어 어떻게 쓰는 건지 알겠어요?- 네, 이건 브레이크고, 이건 가는 거.

지금 옆에 친구가 다칠까 봐 계속 같이 가주는 역할(이에요.)

학교 방문 장애인식개선교육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박원빈 - 금양초3

(이번 수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장애인도 불편하고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백지명 - 금양초3

우리들은 몇 분만 눈을 감고 있어도 불편한데, 장애인들은 계속 눈을 감고 있으니까 불편할 것 같아요.

이혜인 - 금양초3

장애인을 만나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가 인식개선교육 전에는 27%에서 교육 후에는 77%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감수성을 향상시켜 장애인을 더불어 살아갈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부산인권포럼은 학교방문교육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부산에서 제이넷 뉴스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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