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발을 이용하기 위해 콜센터에 전화를 걸고 있는 조상래씨.

뇌병변 1급 장애인입니다.

현장음] 통화중...

조씨는 결국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혼자 있을 경우는 두리발 예약을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이민성씨 역시 마찬가지.

INT 이 민 성 (뇌병변 1급)

본인이 직접 예약을 하세요? 아니요.

그럼 어떻게 예약을 하세요? 활보.

활동보조인? 예.

본인이 왜 예약을 안 하세요? 언어장애가 있어서...

INT 유 현 우 (이민성씨 활동보조인)

가족 분들도 도움이 잘 안되고요 제가 보기에는 이민성씨 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이상 활동보조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두리발 예약이 안 되거든요.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도 안 되고 휴대전화 문자로도 안 됩니다. 반드시 전화를 걸어 콜센터 직원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INT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두리발 예약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문자로는 안 됩니까?

휴대전화 문자로 하는 방법도 조금 고려는 하고 있거든요.

고려는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로는 그렇고요 향후에 그런 방법을 하는 게 어떨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두리발 예약시스템.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INT 이 용 수 뇌병변 1급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문자나 인터넷으로도 했으면 많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INT 정 성 규 뇌병변 1급

전화 외에 어떤 방법이 있으면 좋을까요? 전화 외에 저같이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문자로도 예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INT 이 민 성 뇌병변 1급

휴대전화 문자나 인터넷으로는 가능하세요? 예, 그건 가능합니다. 본인이 직접? 예, 그럼 그렇게 하면 편하겠네요? 예, 편하죠.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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