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개원 첫날부터 미 쇠고기 정국 속 여야 대립으로 개원식과 본회의가 모두 무산되는 등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첫 본회의가 여야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무기한 연기됐다.

등원 거부 입장을 굽히지 않은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이날 오전 개원식을 대신해 본청 앞에서 실질적인 쇠고기 재협상과 촛불집회 폭력진압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야 3당은 이와 함께 정부의 실절적인 재협상 선언이 있기 전까지 18대 국회에 등원하지 않을 것을 재차 결의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오전 단독 등원을 해 야당이 등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압박 전략까지 구사했지만 야당은 장외투쟁과 등원거부 입장을 끝까지 고수해 개원식과 본회의 모두 취소됐다.

이로써 18대 국회개원식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장단 선출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도 무기한 연기됐다.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길소연 기자 sinkiruhk@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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