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뉴스]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가능할까?

글,구성,진행-박소리

촬영,편집-이남희

<자료화면>

““태어난 지 38개월, 내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청천벽력 같았던 소식.

수도꼭지를 틀어놨다고 해야 되나?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데 눈물이 정말 멈추지 않더라고요. 그 뒷그림을 막 상상하게 되는 거예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현실. 하지만 승훈이는 곧 가족의 희망이 되었고 또 다른 빛이 되기 시작했다.”

<기사내용>

안녕하세요?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입니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평생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돌보며 자신의 삶을 쏟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이 세상을 떠난 후에 홀로 남겨질 자녀 걱정에 눈을 감지 못하겠다 라고 하소연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있다면 바로 자신의 자녀가 홀로서기하는 일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돕기 위해 보호작업장 등의 직업재활시설, 그룹홈 같은 소규모 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반 자립생활 형태의 그룹홈은 주거지역 내의 일반주택에서 소수의 장애인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곳입니다. 가정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생활지도 교사의 도움 아래 사회적 자립과 재활이 이루어지는 곳인데요.

그룹홈은 지역사회 내에 위치해 대규모 장애인 생활시설보다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에 유리한 데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발달장애인 자녀에게 쏟아야 했던 부모와 가족들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게 되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에도 그룹홈을 넘어 보다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립생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자립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데요.

올해 2월에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원체계를 통해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지원체계의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 내용을 보면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발달장애인들 중에는 생활지도 교사의 보호 아래 사는 사람보다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체계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룹홈은 발달장애인들이 처음 부모와 떨어졌을 때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실제로 많은 발달장애인들은 그룹홈보다 자립을 원한다고 하는데요. 누군가의 관리나 통제 아래 산다는 것은 성인이 된 사람에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이 이뤄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발달장애인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회 속에서 자립하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색이 있어야 할텐데요.

발달장애인은 자립생활을 할 수 없다는 닫힌 생각이 아니라 열린 생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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