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 오지석 씨의 바람은?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2012.10.30)

고 오지석 (날으는 코끼리 네트워크 회장) 2012년 10월 30일

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조모임 날으는 코끼리 네트워크 회장 오지석 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근육병 장애인, 특히 호흡기를 24시간 사용하는

근육장애인들에 대한 활동보조의 필요성을 알려드리려고 나왔습니다

호흡기 장애인들은, 특히 호흡기를 24시간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점점 연로하시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비워야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때마다 정말 밖에 나가서 엄청 자식을 걱정하고,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해서 자식을 놓고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있어서 장애인들은 그 시간마다 불안한 생활 속에 늘 살아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활동보조시간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현재는 부모님이 있다는 이유로 아니면 여러 가지 이유로 활동보조시간을

제대로 주고 있지 않고 활동보조 정책 또한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저희 근육병 친구들, 저를 포함해서 저희의 목숨을 보장해줄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도 저희 친구가 활동보조인이 없는 시간에

호흡기의 이상으로 하늘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촉구합니다

최중증장애인들이 정말 마음 편히,

정말 하루하루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이런 장애인 정책이 수립이 되서

더 이상 헛된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면서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자막]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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