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장애인고용 모범사업장인 오픈핸즈를 방문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실제로 겪는 이동의 불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장애인고용 모범사업장인 오픈핸즈를 방문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실제로 겪는 이동의 불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민통합위원회에 지난 9월 26일 출범한 ‘장애인이동편의증진 특별위원회’가 이동 편의 증진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보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이 동행했으며, 장애인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및 취업 지원 서비스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방문기업인 오픈핸즈(주)는 삼성SDS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들이 단순 직무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맡을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전체 직원 265명 중 장애인 근로자 비율은 90%인 238명이다. 중증장애인은 102명으로 45%, 여성장애인은 81명으로 34%를 차지할 만큼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으며, 복지향상에도 최선을 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가고 있는 모범기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애인 근로자들은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 제도 개선, 전동휠체어 교체 지원 주기 단축, 시각장애인 복지콜 전국단위 정보 공유, 자차이용 근로자에 대한 유류비 지원 등 다양한 이동 편의 증진개선 의견들을 제시했다.

‘장애인이동편의증진 특별위원회’는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교통안전·장애인복지 분야 전문가와 관계부처 등을 수시로 만나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장애인 이동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이 시급한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증진하여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모두 함께 잘 사는 국민통합 실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인식하에 이날 제시된 의견들도 이동편의 증진 정책 대안 마련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를 위해 이동 편의 증진 개선정책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특위를 중심으로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특별위원회는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도출하고, 장애계·관계부처 등과의 숙의를 거쳐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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