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무인정보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인정보단말기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패스트푸드 체인점 A사는 1350개 매장 중 750개의 무인주문기(무인정보단말기)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B사는 400개 매장 중 200개를, C사는 313개 매장 중 210개 장에서 무인주문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휠체어 사용 장애인, 저시력 장애인 등은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수 없는 게 현실.

무인주문기가 비장애인에게 맞춰져 있다보니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극히 적다. B사가 지난 2월부터 장애인도 사용가능한 무인주문기를 최초 도입해 편의를 제공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항 역시 셀프체크인기기(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하고 탑승객이 항공권을 스스로 발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283개의 셀프체크인 기기 가운데 장애인이 사용가능한 기기는 2대 밖에 없다.

탑승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부치는 기기인 셀프백드랍기기는 2015년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이 도입해 운영하지만, 장애인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기는 전무하다.

이에 솔루션은 ‘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접근 및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 속에 패스트푸드점 및 공항 내 무인정보단말기를 포함하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에는 공항시설법 속에 ‘공항 내 무인정보단말기 설치 및 관리기준’을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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