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마취진료를 받으려면 최대 5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전국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충남, 광주, 부산, 경기, 전북, 대구, 강원 인천 총 8곳이다.

하지만 센터에서 마취진료를 받기는 어려운 실정. 충남센터의 대기기간은 5개월이고 대구센터는 3~4개월, 광주센터 3개월, 부산·경기·인천센터 2개월, 전북센터는 1.5개월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마취진료를 대기없이 바로 받을 수 있는 지역은 강원 뿐이다.

강원센터를 제외한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마취진료에 수개월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면서 마취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8곳의 센터 중 마취 전문의가 있는 곳은 충남과 경기 2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과 경기를 제외한 6개 센터는 비상근 마취전문의가 일주일에 하루 이틀 근무하고 있다.

최도자 의원은 “장애인구강진료를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마취 전문의가 필수적이지만, 정부는 그 책임을 병원에 돌리고 있다”며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적정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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