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유엔에스캅 장관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아태지역 정부, 장애인 등 모두가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유엔에스캅 38개 회원국의 장관과 대표단 등 380여명이 1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장관급회의 개회식을 갖고,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리실현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오는 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장관급회의에서는 앞서 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됐던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 장관급 선언 초안 수정안과 인천전략 초안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앞서 열렸던 고위급회의에는 정부 대표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 장관급 선언 초안과 인천전략 초안에 대해 재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를 통해 당초 10개 목표와 26개의 세부목표, 이들 목표 이행의 진척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49개의 세부지침으로 구분됐던 인천전략은 10개 목표와 27개 세부목표, 62개 지표로 수정됐다.

인천전략은 제1·2차 아태장애인 10년의 경험과 2006년 제정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원칙을 기초로, 사회변화와 다양한 장애인당사자의 요구를 감안해 지난 2년 간 3차례의 당사자 회의와 지역사전회의를 거쳐 제안됐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아태지역 정부, 장애인 등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아태장애인 10년은 아태지역 시민사회단체(CSO)들의 교류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좀 더 강력한 협력관계를 맺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상)과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로날드 맥컬럼 위원장(하)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사회 크게 다르지 않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사회다. 다가오는 새로운 10년은 지금자지의 토대위해 결실을 맺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로날드 맥컬럼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6억5천만명의 장애인이 아태지역에 있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장관급회의는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동선언문 외에도 인천전략은 10개 목표와 여려 평가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권리협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개회식에서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무라타 사무차장이 장애인의 인권과 사회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아·태 장애인권리 챔피언' 10명에게 트로피와 부상을 전달했다.

한편 오는 2일 오후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이 ▲장애인 빈곤감소 및 고용 전망의 증진 ▲IT를 활용한 접근성 확보 ▲정치 과정 및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 증진 등 10개 항에 이르는 '인천전략'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틀 동안의 유엔에스캅 장관급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 모습. 사진 좌측부터 점화 봉을 전달한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김영건 선수, 김황식 국무총리, 유엔에스캅 수니치 무라타 사무차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유엔에스캅 장관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각 나라의 내·외빈들. ⓒ한국장애인개발원

'아·태 장애인권리 챔피언'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