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제36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장애인대학생 박은수(21)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장애인 통학문제는 지자체, 대학과 함께 해결하고 장애인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연이 소개된 강원도 한중대학교 학생 박은수 씨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동해에 장애인이 7,500명 정도 있는데 장애인 차량이 2대밖에 없어서 외출하기가 어렵다. 각종 턱을 3cm만 낮춰도 다니기 쉬울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과연 제가 동해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대학을 다닐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박은수 양의 지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장 급한 통학 문제는 지자체, 대학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건축물 출입구나 보도의 턱을 2센티미터 이하로 낮추도록 기준을 개정해서 시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5월부터 장애인 특수교육법을 시행해서,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지원을 하도록 했다”며 “현재 2백여 개 대학, 약 4천여 명의 장애 대학생에 대한 도우미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일자리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겠다.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3% 이상, 민간 부문은 2014년까지 2.7% 이상 장애인을 의무고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3만8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라면 마땅히 모든 사람이 살기 편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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