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미래한국당 이종성, 김예지,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당선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

4월 15일 제21대 총선에서 장애인 비례대표 미래한국당 이종성·김예지,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16일 오전 9시 34분 기준 개표율 99.7% 결과, 미래한국당 33.8%, 더불어시민당 33.3%를 득표해 각각 17석, 16석 의석이 확정됐다. 이로써 미래한국당 비례 4번 이종성, 11번 김예지 후보, 더불어시민당 비례 11번인 최혜영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단, 최종 비례대표 당선인 명부와 각 정당 확보 의석수는 이날 오후 5시 확정될 전망이다.

미래한국당 이종성 당선인(50세)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 사무총장으로, 2004년 중앙회 및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근무 시 285개 학교 8만8718명의 학생들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하는 등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땀 흘린 장애인 복지 전문가다.

또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에이블복지재단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예지 당선인(39세)은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전공 학사와 음악교육전공 석사를 마쳤다.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출신의 김 이사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의 장애인공약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연령 제한 폐지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장애인 콜택시 확대 및 전국 표준화, 장애인 대중교통 수단 강화(특별교통수단 지자체별 요금과 운영시간 등 통일, 저상버스 대수 확대, 저상고속버스 신규 투입 등) ▲시청각장애인 스마트 서비스 지원(신체부착형 재난알림시스템, ‘점자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 ▲장애인 활동보조 앱 개발 지원 ▲장애계가 참여하는 서비스종합조사기준 마련 ▲뇌전증 환자에게 직업훈련, 의료비, 심리상담 등 체계적 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당선인(40세)은 강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해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서 왔다. 교육과 강연 활동뿐만 아니라 연구, 뮤지컬, CF 및 의류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식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더불어시민당의 장애인 공약은 ▲장애인연금 수급권 확대(소득하위 70% 중증장애인 전체로 단계적) ▲수요맞춤형 장애인활동지원체계 구축(최중증 서비스 제공 활성화, 65세 이상 서비스 공백 해소 등) ▲장애인 노동권 보장, 지원주택 공급 확대(일자리 매년 1000개씩 확대, 의무고용 대상업체 지원 및 관리감독 강화, 장애인 그룹훔 및 공동거주 지원주택 공급 확대, 탈시설 자립생활 정책 강화) ▲맞춤형 교육지원 확대, 특별교통수단 확충 등이다.

한편, 미래한국당 비례 12번인 북한 인권의 참상을 고발하고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단체 '나우'를 운영하는 지성호 대표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 대표는 14살이던 1996년 북한에서 화물열차의 석탄을 훔치려다 열차에 치여 왼팔과 왼다리를 잘라낸 장애인으로, 쓰레기를 주워 먹고 떠도는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탈북을 결심, 20대 초반 목발을 짚은 채 두만강을 헤엄쳐 자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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