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심 후보는 부양의무제 및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통해 장애인, 빈곤층 등 취약계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수화언어 및 농문화 법률제정 ▲일반교과에 수화과목 외국어로 채택 ▲농교육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심 후보는 “사퇴로,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의 향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상공인, 장애인, 농민, 청년, 여성 등 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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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심상정 후보 대선 후보 사퇴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진보정의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철탑 위에 매달린 채 찬바람을 견디고 있는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평택의 쌍용차 해고노동자 그리고 다리 난간에 매달린 아산의 유성기업 노동자의 모습이 눈에 밟힙니다. 그러나 그분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 그리고 정다운 직장으로 돌려 보내드리겠다는 저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매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 온 후보단일화를 위한 중도사퇴는 이제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의 향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입니다.

외로운 선거운동이었지만, 진보정치의 존재 의미를 확인할 수 있어 무엇보다 가슴 뿌듯했습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상공인, 장애인, 농민, 청년, 여성 등 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진보정의당의 발전을 격려해주신 국민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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