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민주통합당 공천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다음 주초 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대표)과 장향숙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잇달아 소환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 등의 주변인 수사를 마무리해야 다음 순서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최 의원 등을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4일 최 의원을 소환하고, 25~26일 장 전 의원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전·현직 의원의 진술이 엇갈리면 다음 주말께 동시에 소환,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최 의원은 지난 3월부터 4·11 총선 직전인 4월초까지 3차례에 걸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간부 출신인 강모씨와 함께 장 전 의원에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7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또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0만원을, 2월에는 자신의 부산 금정구 4·11 총선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3천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번 주말까지 이번 사건을 제보한 권씨와 강씨 등을 줄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최 의원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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