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된 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원장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누었고, 이제 국민과 약속한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면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 원장은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과 함께 장애인의무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공기업에 대해 지적했다.

안 원장은 “아는 사람들 중에 장애인 자녀를 가진 가족은 국내에서 못 살고 할 수 없이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장애를 지닌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사회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함께 돌볼 때가 됐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의 엘리베이터 설치 예를 들며, “처음부터 설치를 하지 않고 기존 건물에 추가하면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을 세심하게 배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장애인이 일자리를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고용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돈으로 때우려 하지 말고 실제로 고용할 것과 더불어 그 나라의 수준은 전시행사보다 장애인과 소수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서 결정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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