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 최동익 회장이 최근 불거진 점자정보단말기 리베이트 횡령·배임 혐의 보도와 관련해 ‘거짓 비방’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30일 보도해명서를 내어 최근 주간동아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달라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보도해명서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주간동아가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의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보급 사업에 개입, 힘스인터내셔널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동모금회가 처음 점자정보단말기 보급 사업을 기획한 것은 2005년 말로 당시 최 회장이 한시련 사무총장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2006년 3월 초 사무총장직을 사직했기 때문에 보급 사업 진행과는 전혀 무관했다는 것.

또한 처음 단말기 보급 사업은 2006년 8월경부터 시작해 2006년 11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모금회에 단말기를 전달했고, 단말기 보급 사업은 공동모금회가 직접 TFT를 꾸려서 집행한 사업으로 한시련에서는 1명의 위원이 참여한 수준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2006년 하반기 동안 한시련 집행부 일과는 무관한 미인가단체인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상임 부회장직을 맡고 있었던 만큼 체육업무 담당자가 한시련 핵심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주간동아가 ‘공동모금회의 2006년 사업 잔여금 6억원을 가지고 2007년도 초에 단말기 보급 사업을 시작’했고 이에 대한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보급 사업 잔여금에 대한 처리는 ‘2008년도 중간쯤에 논의되기 시작해 2008년 하반기에 보급한 사업’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 또한 이 사업 역시 공동모금회가 직접 수행한 사업으로 당시 한시련은 여러 명의 위원 중 1명의 위원이 참여한 수준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2008년도에 한시련과는 무관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2008년도에도 단말기 보급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없었으며, 이 사업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힘스인터내셔널로부터 2007년 3월경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을 통해 1억 원을 지정기탁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장애인정보접근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이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은 “당시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상임 부 회장직을 그만두게 되면서 한시련과는 무관하게 됐고, 이 때문에 당시 이사로 있던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을 통해 센터 설립을 추진, 설립 비용을 기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당시 힘스인터내셔널이 센터건립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1억원을 기부했고 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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