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최근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최동익(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후보의 혐의와 관련해 진위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최동익 후보가 점자정보단말기 납품 리베이트 의혹 진정이 제기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며 최 후보는 점자정보단말기 보급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두 업체에 나눠 납품받던 단말기를, 향후 한 업체에게만 단말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몰아주고 이후 1억 원을 받았다는 것.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대가성이 아닌 목적사업(시각장애인정보접근성 센터설립)을 위한 기부였으며, 당시 단말기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기부 받은 1억원 중 5000만원은 당시 추진하던 사업 임대료와 운영비로 사용하고 센터 설립을 못해 나머지 5000만원은 한 장애인단체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민주통합당은 자체적으로 최 후보에게 소명기회를 제공,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 관계자는 31일 에이블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보도가 나간 후 진위여부 차원에서 조사 중에 있다”며 “최 후보에게 1차적으로 소명자료를 요청했으나 보내온 자료가 미비해 2차적으로 소명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부 받은 돈은 목적사업(시각장애인정보접근성 센터)으로 일부는 임대료·운영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장애인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입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

관계자는 “1억원 중 일부를 기부한 장애인단체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과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 임대료와 인건비, 자재구입비 등의 회계서류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 인권법률국은 최 후보의 소명자료 등을 취합해 자체적으로 진위여부를 가린 후 이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