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갑 진용우 예비후보자 ⓒ에이블뉴스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송파갑에 출마한 진용우 예비후보자가 새누리당 공심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공천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에 따르면 진 후보는 SNS 등에서 지역구 주민들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진 후보는 공천 서류심사에서도 장애인 가산점을 받지 않고도 1위를 기록했다.

총선연대는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지난 8일 진용우 예비후보자를 탈락시키고 타 예비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진용우 예비후보자에게 공천 양보를 조건으로 장애인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총선연대는 “새누리당이 장애인유권자 계층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새누리당은 장애인 비례대표 1명의 티켓을 가지고 지역구에 출마한 장애인 후보자와 거래하는데 쓰려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총선연대는 “지역구에 출마한 장애인 후보를 공정하게 평가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비례대표는 총선연대가 추천한 인원 중에서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진용우 에비후보자는 에이블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8일 당 관계자들로부터 수 차례 전화를 받았다”며 “장애인 비례대표 1석으로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만큼 당의 비례대표 자리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용우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은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송파갑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는 이미 점찍어 놓은 공천자를 위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홈페이지에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가신청 추가공고’를 내고 지난 8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송파갑 예비후보자를 추가접수 받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기획조정국 심사팀 한 관계자는 “기존의 송파갑 예비후보자 중 적격자가 없다는 공심위의 판단에 따라 추가공고를 낸 것”이라며 “장애인 비례대표 제의 등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6일자로 실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가신청 추가공고’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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