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족부터 한나라당 이정선·윤석용·심재철 의원, 민주통합당 박은수·이상민 의원, 통합진보당 곽정숙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에이블뉴스

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18대 장애인 국회의원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 18대 장애인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이정선(비례대표)·윤석용·심재철(이상 지역구) 의원, 민주통합당 박은수(비례대표)·이상민(지역구) 의원, 통합진보당 곽정숙(비례대표)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비례대표) 의원이 있다.

이중 한나라당 이정선·윤석용·심재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지역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먼저 이정선 의원은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 을에서 한나라당 후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같은 당의 이은재, 나성린, 원희목 의원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당의 공천심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이 원하는 당 쇄신을 위해서는 당 강세지역인 강남에서 장애인 의원이 한명정도는 나와 줘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또한 윤석용 의원은 서울 강동 을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20일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심재철 의원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을인 텃밭에서 4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다음 주 초까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심위가 구성되면 지역구 후보자들과의 면접 등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하고 따라서는 경선 시행 등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한나라당은 공심위를 11명에서 13명 정도로 구성하고 당내 인사는 이 중 1/3인 4명 정도만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의원 역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정하균 의원도 일찌감치 서울 노원 갑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통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실 한 관계자는 “미래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의 통합을 위해 당 내부적으로는 공심위 구성 등을 보류 중인 상태”라며 “적당한 시점에서 한나라당과 통합이 예상되지만 공천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은수 의원은 총선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곽정숙 의원도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당 창당에 맞춰 당내 경쟁으로 힘이 소진돼 분열되는 극한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17대 장애인 비례대표 장향숙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 지역의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장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번을 부여받아 의원으로 활동했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 추천을 받아 2010년 10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해오다 총선의 공직사퇴 시한 이틀을 앞둔 지난 10일 사표를 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나라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진용우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 갑 지역의 한나라당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