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주민들이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일 충북 청원군 중부사무소에서 시속 300km로 질주하는 경부 고속철도를 시승 했다.

이번 시승식은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동구주민들이 갖고 있는 “2003년 12월에 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되느냐”는 의문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임영호 동구청장을 비롯해 최주영 동구의회의장 및 의원, 철도변 12개 동 주민자치 위원장·새마을협의회장·새마을부녀회장 등 66명이 상봉터널∼문곡교∼4-1공구역사∼상봉터널 50㎞ 구간 시승을 무사히 마쳤다.

아울러 터널과 다리를 수시로 통과하며 가속을 붙이던 열차는 출발한지 6분만에 300㎞를 돌파한 후 최고속도 311.6㎞를 기록, 직접 탑승한 주민들은 고속철도의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임영호 동구청장은 시승을 마친 뒤 “대전은 국토의 심장부로서 고속철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중앙의 수준 높은 정보와 문화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짐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12월말 서울∼대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부 고속철도는 총 18조4358억원이 투입되는 단군이래 가장 큰 사업이다.<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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