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쓸쓸하고 울적할 때.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울 때. 울적한 마음을 달래어 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은 노래일 것이다.

이처럼 노래로 대전 장애인들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고 있는 가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주로 서민들과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반평생 동안 노래를 가슴에 안고 살아온 가수 나진아(46·지체장애 5급, 본명: 이동세)씨다.

나씨는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니다. 장애인들의 이웃이 되고 아름다운 정과 아주 조그마한 인생의 삶을 노래로 이야기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삶의 큰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또한 23년 전 노래를 시작, 대전지역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있고 펜클럽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알아주는 ‘노래 꾼’이다.

특히 노래교실 4곳을 열어 400여명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있는 나씨는 대전에서 장애인들의 크고 작은 행사에 어김없이 참여, 노래로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그리고 컴퓨터 실력도 프로 급으로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틈틈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집을 방문 장애인들에게 컴퓨터와 컴퓨터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장애인행사 및 경로잔치에 연락을 받으면 언제나 달려가겠다는 나씨. 어렵고 외로운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며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마음의 사랑을 전하고 노래로써 그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대기 중이다.

한편 나씨는 지난 80년 7월 KBS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 12월 연예계에 데뷔했고 현재 한국연예협회 대전광역시 지회 가수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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