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충주시 목행동에 홀로된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결함가정 아동 등을 가족같이 돌보는 단체가 있어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목행사랑봉사회(회장 김수일)다.

지난 94년 결성돼 지금까지 9년여 동안 매달 목행동 관내 홀로된 노인 가정을 방문, 집 안팎 청소와 빨래는 물론 자신의 부모와 다름없이 안마를 해주며 정담을 나누는 일을 해오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일일찻집, 관내잔치 등에 음식 해주기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함가정아동들의 생일 잔치 상을 차려주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회원들의 이웃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년 김장을 담가주고 도배와 난방비를 전달,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또한 여름철이면 삼계탕, 명절에는 선물전달,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좋은 날이기 때문에 더욱 외로운 이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마음이라는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봉사활동에 감명을 받은 관내 (주)청양식품은 올해부터 김치를 연중 무료로 제공했다.

김수일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몸으로 봉사를 시작했다”며 “정이 든 이들에게 몸으로 하는 봉사의 기쁨은 경험자만이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에 또 다른 활력소” 라고 말했다.

현재 목행사랑봉사회가 보살피고 있는 가정은 홀로된 노인 7명, 결함아동 3가구 등 총 13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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