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거주하는 장애학생들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특수교육을 받을 기회가 대폭 확대되고, 학교 졸업 후 개별능력에 적합한 진로 선택 및 취업 기회 또한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5년도 세종특수교육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체계적인 특수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를 본 동으로 확장 이전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장애영아·순회·치료 교사 등 지원 전문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339㎡ 면적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541㎡ 로 확대되고 4개의 치료·훈련실 등이 12개로 늘어나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단에서부터 바리스타·제과제빵 등 직업교육까지 다양한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세종시의 첫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도 오는 9월 문을 열게 된다. 시교육청은 세종누리학교의 차질 없는 개교를 위해 다음달 개교 준비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개교 첫해인 올 해는 유치원 1학급, 초·중·고 학년당 각 1학급 등 총 13학급으로 우선 개교하고 연차적으로 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

조기에 장애를 발견하고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영·유아 특수교육 지원 시스템도 마련된다.

시교육청은 시민의 장애 영·유아에 대한 특수교육 지원 인식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세종시 소재 주민센터, 병원,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 장애 영·유아 특수교육 지원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대상자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및 특수학교의 유아특수학급에 유아특수교사를 정원 대비 100% 배치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 영아학급도 정식 설치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장애학생 취업 및 창업교육도 활성화된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사업체와 공공기관과 협력한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인 장애학생들의 취업문도 넓힐 방침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장애인 고용을 솔선하기 위해 청사 내에 찻집을 설치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인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장애학생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이진석 부교육감은 “장애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위한 새로운 학교를 구축하고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에는 현재 유치원 22명, 초등학교에 82명, 중학교에 48명, 고등학교 49명 등 총 201명의 특수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급별 62개의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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