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테마파크 전경. 왼쪽이 머드체험관, 오른쪽이 컨벤션관이다. ⓒ박종태

충남 보령시 보령테마파크가 지난달 30일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보령테마파크는 머드체험관(지하1층, 지상3층)과 컨벤션관(지상3층)으로 구성됐다. 머드체험관은 연면적 2795㎡로 1층에 머드전시관과 카페, 2층과 3층에 해양치유를 테마로 한 스파와 테라피, 다양한 머드 체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컨벤션관은 연면적 3674㎡로 국제행사가 가능한 8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6개 회의실, 통역실 등으로 구성됐다.

1일 보령머드테마파크를 찾아 직원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머드체험관과 컨벤션관은 지상1층 주출입문이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있어 문제가 없다.

컨벤션관은 2층과 3층에 6개의 회의실이 있는데, 책상이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컨벤션관 컨벤션홀은 극장, 강의, 연회 등 다용도 행사를 치를 수 있으며 단상이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

머드체험관과 컨벤션관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머드체험관과 컨벤션관이 공통적으로 지상1층-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척수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보령머드테마파크 관계자는 “회의실 책상을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으로 준비하고, 장애인화장실 등받이도 교체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머드테마파크 머드체험관은 지상1층 주출입문이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은 지상1층 주출입문이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체험관과 컨벤션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 컨벤션홀은 극장, 강의, 연회 등 다용도 행사를 치를 수 있으며 단상이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은 2층과 3층에 6개의 회의실이 있는데, 책상이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체험관과 컨벤션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척수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보령머드테마파크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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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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