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속동갯벌체험관 옆에 설치된 속동전망대주차장 공중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부족한 것으로 점검됐다.
이곳의 공중화장실은 지난 6월 29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1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출입문은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고, 대변기 등받이도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세면대의 높이가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낮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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