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공원 앞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 하부 승강장 전경. ⓒ박종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이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모노레일은 총 길이 866m, 최대 경사 30도, 최고 속력 분당 60m, 탑승용 차량 캐빈 2인승 20대로 3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고 있다.

12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모노레일 내부 양쪽 4인승 의자가 설치돼 교통약자 8명이 앉을 수 있으며 손잡이도 설치돼 있다. 내부 공간은 넓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들도 탑승할 수 있지만, 바닥에 휠체어 안전고리가 없었다.

솔향공원 앞 하부승강장 건물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탑승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지만, 화장실이 없다. 따라서 솔향공원이나 목탁봉 상부승강장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목탁봉 상부승강장은 3층 건물이며, 2층의 경우 카페로 주문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에 들어왔다. 반면 2층 후문 2곳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르는 여닫이다. 후문을 통해 나오면 공원이 있는데 평지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산책하기 편리하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목탁봉 상부승강장 남녀장애인화장실은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세면대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모노래일 탑승용 차량 캐빈 20인승. ⓒ박종태

모노레일 내부 양쪽 4인승 의자가 설치돼 교통약자 8명이 앉을 수 있으며 손잡이도 설치돼 있다. 내부 공간은 넓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들도 탑승할 수 있지만, 바닥에 휠체어 안전고리가 없었다. ⓒ박종태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은 단선으로 설치됐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후문을 통해 나오면 공원이 있는데 평지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산책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2층의 경우 카페로 주문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세면대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목탁봉 상부승강장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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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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